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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속에서는...
김경건 2004. 10. 10. 오전 12:00
8929
김경건 2004. 10. 10. 오전 12:00
8929
밤 속에서는...
어둠이 내려 앉은 도심 속에는,
밝은 등불이 있어도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자신만의 세계를 만난듯 어둠의 사이를,
날아 올라 세상 이곳 저곳을 향해,
무언의 대화를 합니다.
밤이 내려 앉은 도시에는,
이별의 슬픔도,
뜨거운 사랑의 노래도,
터질듯한 분노도,
절실함을 가진 인생의 절규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밤은 포근하지는 않지만,
나름데로 어두운 자신의 모습으로,
세상을 말 없이 덮어 주고 덮어주어,
세상 속에서 달구어지거나,
피로감을 갖은 이들에게,
자신만의 선물을 합니다.
세상이 어두워서 앞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잠시 잠깐 쉼의 시간을 주는 이유일 지도 모릅니다.
세상이 밝음만이 있지 않은 이유는,
뜨거운 곳을 잠시 잠깐 식혀,
또다른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함일지도 모릅니다.
또한 피로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쉼과 평안한 안식의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꿈꾸는어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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