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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

김경건 2004. 10. 16.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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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
꼭 이겨보리라 마음을 먹고,
온 힘을 다해서 뛰어 보았습니다.
달리는 동안 나로인해,
뒤쳐지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나에게는 무한한 힘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어느 순간 돌뿌리에 걸려서,
넘어지고 무릎에는 피가 흐릅니다.
넘어진 동안에,
내게서 뒤쳐진 사람들이,
나를 앞서갑니다.
다시 일어서 뛰려하지만,
웬일인지,
자심감을 잃어버렸나봅니다.
처음처럼 힘도, 열정과 활기도,
찾아 수 없을 만큼의 내자신을 바라보게 되엇습니다.
두려움의 시작이고,
이제 나는...
이겨 볼 가망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하지만 꼴등을 하더라도,
목적지에는 꼭 가야만 합니다.
그것은 인생이 정해준 법칙 이기 때문입니다.
꼭 일등이 아니라도,
경주를 완주를 해야만이 되는 것입니다.
결승점에 다가 갈 수록 뒤쳐진,
나를 보고 사람들이 응원을 합니다.
꼴등처럼 보이는 나를 보고 말입니다.
사람들이 말합니다.
경주는 완주를 하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지
꼭 일등을 하기 위해서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갈채가 쏟아집니다.
열심히 뛰고 있는 나를 향해서 말입니다.

댓글 3개

♣초선이 2004. 10. 16. 오전 12:00

가을운동회때 어머니달리기에 참가했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다리가 아직은 쓸만한지해서 확인해볼 요량으로 뛰었지요. 출발선에서 얼마나 떨리던지..ㅋㅋ 학교때 생각이 나더군요.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기분좋은떨림..... 다행히 다리가 쓸만하더군요. 2등은 했거든요. ^^

꿈꾸는어린왕자 2004. 10. 17. 오전 12:00

^^* 운동회. 정말 좋은 기억 같아요~ 사실 저는 일등을 단 한번 밖에 한적이 없어요. 물론 남들과 비교를 하면서, 내자신이 남들의 눈에 불행하다고 보여질까봐 죽어라 뛰었답니다. 아마, 열정이라는 것이 그러한 것 같아요. 또한, 가슴속의 응어리가 그러할 것이구요. 가슴에 한 처럼 간직하고, 그것을 발판으로 다시 일어나려, 죽어라 이를 악물고, 결승점에 들어가려는 것과 같이, 요즘 처럼 힘이든 사람들이 많을 때, 약간의 동기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삼안 2004. 10. 18. 오전 12:00

달음박질에 등수매김을 얻어본 적이 한 번도 없네요. 혼자서 몇 날, 몇 일을 달리는 건 무던히도 해내건만 왜 둘 이상만 같이 달리면... 꼭 맨 뒤로 쳐지고 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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