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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나 사랑해?

김동원 2004. 10. 21.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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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아, 나  사랑해? >            ㅡ 봄이 오기 직전 차 안에서 밖을 내다보며 ㅡ
저기
   별빛이 보이는 듯 했어
근데
  아냐 불빛이었어
지금
  비가 내리고 있거든
어둠속에 보이는 건
  빗줄기 뿐인데
     무슨 별빛---
맞았어
   개울물 소리에 휩쓸려 오는
봄의 소리가
  별같이 보였는가  봐
아니 아직 얼음이 다 녹지도 않았는데
  무슨 봄의 소리------
얼레
  우린 빗소리도 듣고 별빛 같은 불빛도 보았고
     아직 녹지않은 얼음도 보았고
봄의 소리도 들었어
우리가 있는 곳은 깜깜한 어둠이 있는 곳
  개울이 있고, 시골스런 나무들이 있고
     조그만 오솔길도 있는곳
그곳에 우린
  둘이
         사랑을 어떻게 하는 것인가
         얘기하고 싶었지
깜깜한 어둠이 깔려 있는 곳
   우렁찬 밤개 울음 소리가 적막을 깨는 곳
       아직 개울물 소리는 크게 들리지 않았어
전지를 든 사람이 었겠지
우리를 향해
 그래,
     우리가 있는 곳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어
어두움속에 전지를 든 사람의 걸음 걸이가
  깜깜한 공간 속에서 이쪽을 향해 걸어오고 있을때
   우린
      절못 한건 없어도
                 도망(?)
                   아니 피한 거 아냐?
거길
피했어
빗줄기 가볍게 떨어지고
   언젠가 맹꽁이, 개구리 소리 들리던
그길을 따라
  또 갔지
       살찐 자라가 길 걷느라 힘들어 하는걸
            들어서 개울가로 옮겨 주던 곳
거기 우리의 보금자리
                    아지트
뽀뽀도 하던 곳
          서로의 입술을 맛나게 맛보던 곳
영아
나, 사랑해?
    사랑이 싹트는 곳
       아무도 모르는 사랑이 싹트는 곳
나, 사랑해?
     죽도록 사랑할수 있을까?
지금 별빛은 없어도
           불빛은 있는 곳
그렇지만
   비가 오지 않을 땐 보였어
우린 후회하지 않을 꺼야
   후회하지 않을 꺼야
사랑을 열심히 할꺼야
   후회 없이 할꺼야
         ...김동원의 'SECRET LOVE and HIDDEN LOVE'중에서 ...

댓글 1개

밝히기 싫어 2004. 10. 22. 오전 12:00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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