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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도 일이었다 - 진실고백
삼안 2004. 11. 02. 오전 12:00
8254
삼안 2004. 11. 02. 오전 12:00
8254
기다림도 일이었다.
재촉하여 올 리 없으니
견뎌야했다
숱한 밤들의 불면을
겨울이 좋다하여 가을이 짧은 건가
한 여름 열정으로도 거스를 수 없는
돌고 되 도는 인연의 물레
神을 믿어 필연을 알고
너를 알아 아픔을 안다지만
이미 정해진 이별에 목 매달아
눈물 매달아
정작 그것이 숙명이라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간절한 그리움
냉담하지 못하여
외면하지 못한 인연
그것 또한 기다림의 댓가이기에
내 너를 사랑할 책임보다
네 사랑을 뿌리치지 못한
뿌리마저 울어댄 흔들림이 더 큰
탓이기에
살아야 한다.
살아내어야 한다.
나를 택한 네 더운 손짓
죽을 날까지 감싸주어야 한다
그리고 고백하여야 한다.
수많은 날 도리질치며
네게 들려주지 못한 거짓같은
진실을
댓글 1개
조규명
2004. 11. 03. 오전 12:00
'냉담하지 못하여 외면하지 못한 인연 그것 또한 기다림의 댓가이기에 내 너를 사랑할 책임보다 네 사랑을 뿌리치지 못한 뿌리마저 울어댄 흔들림이 더 큰 탓이기에' 님의 글이 너무 공감됩니다 ..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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