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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그 상한 갈대
최연진 2005. 01. 28. 오전 12:00
8694
최연진 2005. 01. 28. 오전 12:00
8694
갈대, 그 상한 갈대
-어머니
최연진
지난 겨울
듬성듬성 불어오던
한 줄기의 찬바람에
퇴색하여 버린
하이얀 솜털과
가슴쯤의 한가닥 외로움,
갈대
그 상한 갈대를 보셨나요?
텅빈 가슴속으로
칼날 바람 불어도
가야할 때를 아는
갈대
그 상한 갈대를 보셨나요?
댓글 1개
운영자
2005. 01. 28. 오전 12:00
정날로 바람이 부는대로 순응하여 사는 갈대가 숙명이라는 것에 맡겨진 어머님의 모습으로 보여지네요. 가슴을 뭉틀하게 하는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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