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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김현지 2005. 03. 30.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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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길
                                김 현 지
어머니 혼은
맨발로 걸어
산길을 가시고
홑옷 한벌 걸치고
밤길을 가시고
빈 몸만 꽃상여 타고
호사하며 가더라
꽃길도 가싯길인양
절뚝이며 가더라
오늘이 어머니 기일인데...가지도 못하고 
형제들 모여있을 고향집을 생각하면서 
시 한편 올립니다  어머니 가시던 그날도
오늘처럼 꽃샘추위가  기성을 부렸었는데....

댓글 3개

화성인 2005. 03. 30. 오전 12:00

간결한 슬픔이 느껴지네요. 어머니께서 이 시를 보신다면 슬몃 미소지으실 것 같습니다.^^

이경용 2005. 03. 30. 오전 12:00

오늘도 누군가 그밤길을 가고있겠죠!! 한국에 어머님 사랑 합니다...

김정흠 2005. 03. 30. 오전 12:00

현지님의 가슴속에서 정겹게 살아계시고, 내 예쁜 딸이 잘사는 것으로 어머니의 마음은 행복하실 겁니다.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에 있는 예쁜 아이들 , 예쁜 할머니, 할아버지, 아저씨들 예뻐해주고 사랑해주면 어머니는 더 많은 축복으로 기뻐하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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