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 마음으로 피워낸 봄꽃 *

유민자 2005. 04. 10. 오전 12:00
6697

새 날인 봄은 자연세상에서 멋진 알록달록 옷을 걸친다.
자연세상은 여유를 빼앗긴 마음 뜰에  기름종이와  체로 좋은 생각으로 걸러준다.
오늘은 하늘우물에서 단비가 땅을 젖신다.
단비는  마음 싹에 새 순을 피워 다정한 흙 냄새로 내 머리위에 내려 앉는다. 
잠시전 어제, 음지의 강변은  흰 얼음밭 을 이룬 강물 빛이 있는 눈밭이었다. 
양지의 느낌은 무수한 봄햇살을 느낀 푸른 물결로 아른거려 물밑 물고기 대화 창이  보이는 듯 했다.
봄빛은 확연히 다른 느낌의 세상을  예견해 준다.
어딘가 빛따라 보이는 무지개 빛을 고개들어 찾아 보았었다. 
1년전 안개낀 봄날 하루의 기억이 떠올려진다.
가끔 밝은 아침을 여는 하루를 위해 집 주변에 있는 한강변을 새벽녁에 걷고 뛰어 보았었다.
사이사이 낀 잡풀들 모습들이  군락을 이루며 커 가는 어린 갈대 숲보다  멋스럽다.
쑥, 야생달래 냉이, 제비꽃, 양지꽃, 돌나물, 꽃마리, 토끼풀, 애기똥풀... 모두가 개성미를 자랑한다.
비온 후에 햇빛을 받은 풀들은 수없이 돋아 나 물빛 대화로 초록빛으로 변신을 하곤 했다.  
어제와 다른 오늘의 삶처럼 갈대와 억새 숲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 큰 키를 뻐기는 듯 하늘을 향한 해바라기 몸짓을 한다.

새벽녁에 가던 나의 발걸음이 하루의 시작이 늦었는지 출근길인 듯 했다. 
강변을 걷는 혼자만의 시간에  맑은 기분을 느꼈다.
돌아가려던 도로변이 차와 차가 꼬리를 물고 와서 차 속 무리에 끼어 드는 것이 힘겨워 마냥 기다리고 있었다.
무심히 기다리던 중 큰 트럭 기사분이 끼워들 수 있도록 빈 공간을 넉넉하게 만들어주며 기다려주는 마음의 여유를 보여주었다.
포기한 채 '천천히 가자'하는 마음이었는데...

갑자기 고마운 마음이 가슴 안으로 차 올랐다.
차안에 1000원하는 목캔디 한통이 눈 안으로 들어왔다.
작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픈 충동이 일렁였다.  
밀리는 지리한 찻 길이었다. 차를 잠시 세웠다. 
트럭기사분께 한 걸음에 달려가 목캔디를 건네었다.
의아한 듯 바라보던 기사 눈빛이 환한 미소로 번짐이 느껴왔다.
스스로의 행동이 무안한 마음에 한걸음에 달려와 차안으로 돌아와 앉고서야 우습고 신기했다.
용기를 내어 보았던 작은 기억 하나가 화사했던 봄 햇살을 떠올려 지게 만들어 준다.
혹,그 기사분은 겉치례가 아닌 순간적인  나의 작은 행동으로 아침이 맑아지진 않았을까?
가끔은 불필요한 작은 감사의 마음이 다른 이를 밝게 해주진 않을까?
포장된  갈등조각은 아름다운 오늘을 위해 슬며시 놓는척 실행에 옮기고 싶어지는 오늘이다.
다른 이를 위하는 척을 했지만 오히려 나의 기분이 맑아져 충만해 오는 행복감을 받아내고 있었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이  상큼한 레몬조각을 띠운  물 한 모금을 들이킨  삶의 단맛을 닮아있다.
한날 한시에 한강을 바라보는 시선이 서로다른 사람의 다른 생각만으로도 한강 물빛은 다양한 변신을 하곤한다. 

어느 모르는 세상사람 누구와 눈빛을 맞추며 웃어내는 하루를 또 다시 동경한다.
사랑의 시선은 강물 그리고 지인들의 도란거리는 웃는 삶속 지천에 깔려있다.

강물의 마음을 마시며 마음이 넓어간다. 드넓은 너른마당의 마음인양 고개들어 푸르른 하늘로 향한다.
'야호! 야~호!'

감사의 시선은 내눈의 시야를 아른거리는 아름다운 자연 정경에 살아 숨을 내어쉰다. 
지인들은  내곁에서 좋은 생각을 키워낸다.
글을 짓는 홀로서기로 아지랭이처럼 기억 저편의 편안한 마음이 살아난다.
오늘은 내가 외친 작은 함성이 메아리쳐 돌아오는 닫힌 느낌의 사랑을 보며  웃는다. 
작은 사랑이 모여 아주 커다른 희망으로 되돌아 오는 화사한 봄꽃 마음이다.
봄의 소리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들의 부산한  발자국 소리에서 힘이 솟는다.  
꿈을 꾸는 마음들이  봄 옷을 입고 어느 누군가에게 날아 간다.  
싹이 움트는 봄날이다. 
마음으로 피워낸 봄꽃이  아직은 꽃 봉오리를 껴안고 내  눈치를 보고 있다.
작은 꽃봉오리에 물뿌리개로 사랑의 물을 뿌리며 ' 무지개빛  사랑 언어'로  하늘인사 나누고 싶다.
우리는 나만이 아닌 작은 배려의 봄꽃을 다시 품어야하진 않을까?




댓글 4개

운영자 2005. 04. 10. 오전 12:00

무지개빛 사랑언어를 배우고 싶네요. 봄의 생명과 아름다운 마음과 따스한 말이 오가는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유민자 2005. 04. 10. 오전 12:00

사실은,'무지개 빛 사랑 언어...' 글자에 색상의 옷을 입혀 보며 웃었지요. 누군가 제게 말해준 말이 생각이 났어요. '20대 고착증입니다..생각하는 사고가 동심을 달고 있어요.' 멋젓은 마음에 '고칠께요...' '아니 괜찮아요..사고가 어린 것은 글힘을 줍니다.' 아,사실은 철든 마음으로 '무개지빛 색상의 글자 빛깔' 검정색으로 수정하려 이곳을 Clic 했는데.. 운영자님의 꼬리글에 장난끼의 발동을 그대로 둡니다. 괜찮지요? 동화를 쓰고싶은 마음의 시작인 듯한걸요....^&^

운영자 2005. 04. 10. 오전 12:00

그럼요... 언제부턴가 부터 무지개의 꿈이 사라진 것 같아 안타까웠는데 아주 반가웠답니다. 감사합니다...^^*

안개꽃 2005. 04. 11. 오전 12:00

잘 읽었습니다. 고운마음에 봄꽃을 만난듯 기분이 좋네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