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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창을 들으며
손끝 바람 휘 붙들어
어디 가느냐 물어보면
먼 산 길게 보다가
울어 웃는 얼굴이여
이내 멈춘 흐느낌인가
그대는 노래 곁에 있고
나는야 내 것인 양
하얗게 들어야 사는가
(주) 비창;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op.13 'Pathet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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