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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 한 자락 ◆

꿈꾸는어린왕자 2005. 04. 18.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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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 한 자락 ◆

바람 한 자락 온 몸을 휘감아
나를 돌고 돌아 세상에
내가 지나온 길을 모두 지워 버린다.

지친 어깨 위에 살포시
내려 앉아 내 지나는 길에
잠시 시원함과 상쾌함을
선물로 주곤 어디론가 떠나버렸다.

이내 바람 한 자락의 흔적을 찾아
이리보고 저리보아도
흔적없이 사라져 버린 바람 한 자락,

뭉쳐진 어깨 근육을 풀기위해
두 팔을 놓이 들고 허공에 휘어저
내가 가진 무게를 덜어내자
바람 한 자락이 손 끝에 느껴진다.

때때로 내가 위로 받을 수 있었던,
그 바람 언제나 내가 필요로 하는 순간,
그 순간에는 내곁에 있다.

그리고 이내 사라져버린다.
멍하니 비어진 하늘을 바라보며,
담배 한 모금 빨아 뱉어 내어
바람 한 자락 지나 갈 만한 곳에 뿌려본다

댓글 1개

화성인 2005. 04. 18. 오전 12:00

혹, 담배연기가 가리켜줄 지도 모르겠네요. 바람이 있는 곳을요. 간혹가다 보이지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그 어떤것에대한 감사함을 느낄 때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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