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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입술

박종영 2005. 08. 12.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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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입술
옥양목 저고리
곱게 단장하고 달빛 아래 서 있는다 해도
휘청대는 사랑이라 믿어주지 않았다.
속임 없는 웃음을
방긋하게 선보여도
더구나 수다스럽게 가슴 열고
간드러진 봉우리를 맡긴다 간청해도,
서툰 향기라고 외면하는 바람이었다.
그때마다 한 겹씩 서러워지는 하얀 입술
토라져,
저절로 열어주는 입술이 아니라며
슬프게 피어나는 붉은 꽃잎.
글/박종영
영상/햄서비스...류희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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