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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여름이 나를 타이르네
박종영 2005. 08. 14.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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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영 2005. 08. 14.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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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여름이 나를 타이르네 숲에 들어서니 나무가 옷을 벗으라 한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말고 황금의 빛이 보이도록 벗으라 한다 그새 엿듣고 동박새가 기웃거린다 그것도 한 쌍이 입맞추며 이리저리 나른다 아마 전희를 선 보인가 보다 세상 이치가 아끼고 보살피는 것이어서 저렇듯 산새들도 함께 살아가니 의기가 양양하다 계곡물이 푸른 이끼 돋아내어 바위 옷을 입히고 어느 것 모두 삼단 머리 치렁치렁 따주고 있는 시절, 아, 가슴속 깊이 스며드는 푸른 냄새 찌든 생각 토해내고 바꿔 마실까 공짜로 슬쩍 눈을 돌리니 안 된다는 숲의 메아리 풋풋한 여름이 나를 불러 타이른다 천천히 돌아와 급하게 손 벌리면 아직도 게으름이 남아 깨우침이 늦는다고. 글/박종영....영상/수메루님 작품 Le Temps D'un Ete...여름날의 추억 |
댓글 1개
파랑새
2005. 08. 16. 오전 12:00
그림이 너무 좋구요 음악은 더 좋구요 글은 이 마음을 다 빼앗아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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