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벚꽃의 만개를 보며

방정민 2005. 09. 07. 오전 12:00
7485
 

                  벚꽃의 만개를 보며





흐드러지게 날리는 벚꽃!

그 지는 모습의 아름다움이란

슬픈 인생에 마법을 걸어놓은 것.

한순간의 아름다움을 위해

벚꽃은 삼 백 예순 날을 아파했을까?

한순간의 사랑을 위해

벚꽃은 평생을 기다렸을까?

지나가는 찰나 속에 인생이 숨어 있다는 걸

살아가면서는 진정, 알 수가 없다.

유유히 내리는 꽃잎에 취해

지친 발걸음 잠시 쉬게 하고

눈을 감고 고개를 내밀어 하늘을 보면

부서지는 벚꽃의 꽃잎이

어느 순간, 살짝 나비로 변해

젖은 삶에 마른 날개 짓을 더한다.

이 모든 것 또한

눈 뜨면 사라져버릴 허공 속 환희라는 걸

인생은 알면서도

그 속에 보이지 않는 보석을 숨겨놓는다.



댓글 0개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