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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대의 나무이고 싶다

윤창현 2005. 09. 13.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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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대의 나무이고 싶다  /  윤창현
나무와 나무 사이
삶의 돌계단에 비둘기는
타는 놀을 향해 시간을 창조하고
비어 있는 공간마다
그대에대한 그리움으로
채워 넣는다.
비둘기의 만남은 사랑이고
사랑은 곧 만남이 아니랴...
우리의 사랑과 우정이
겨울 달빛 같은
아픔이 되지 않기를...
새벽에 오는 성에 낀 돌개바람을
탓할 수 없듯이
흐르는 세월 또한 탓할 수 없다지만
너와의 만남은 필연이라 여기기에
나무와 나무 사이의 거리만큼
푸름을 공유하고 싶다.
때론 우리들의 푸름을
세상 누군가와 함께 나눌 수 있다면
난 영원히 너와 함께 하는
한 그루의 소나무이고 싶다.

댓글 1개

余宣 2005. 09. 13. 오전 12:00

아픔도 상처도 아문다는 가을입니다. 실수도 미움도 용서가 된다는 가을입니다. 늘 푸른 소나무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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