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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모습

김종숙 2005. 09. 18.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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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당신 모습 떠올라
아무렇지않은 듯
화선지를 펼칩니다
떨쳐내는 생각
붓끝에 매달려
마음을 흔듭니다
화선지에서 꿈틀거리는 글월
미숙한 서체로 웅크리고
향꽂이의 자단향
무거운 마음 날리듯 피어 오릅니다
빈 여백의 두려움보다
더 두려운 것은
멀미처럼
가슴 울렁거리게 하는
문득 떠오른
당신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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