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인력시장

윤창현 2005. 09. 25. 오전 12:00
6774
- 인력시장/ 윤창현 -
별도 잠깨지 않은 새벽
영등포역 9번 출구
승합차 늘어선 곳
일당 5만원에 하루를 살아내는 사람들
볼록한 배낭 속
도시락으로 채운 영혼의 양식
기약없는 찌들린 세월
선택받기위한 초조한 기다림
미소지을 그날은 언제인가?
한 개피의 담배로 슬픈 눈물 숨기며
그저 하루를 살아 낼 뿐
떨어지는 낙옆처럼 쓸쓸한
차량 떠난 광장
막걸리 한사발과
깊은 한숨소리에
지쳐가던 내 영혼의 소리.

댓글 3개

余宣 2005. 09. 25. 오전 12:00

그래서 단번에 선택받은 기다림과 나중에 선택받은 기다림은 천지 차이다. 담배연기처럼 앉아 마신 건 백알보다 독한 마른침이었을 것이다. 대신 다음 차례는 기다린 사람의 몫일 것이며 늦게 온 만큼 영혼의 소리도 크리. 말만 듣던 인력시장을 다녀온 듯 그려집니다.

윤창현 2005. 09. 26. 오전 12:00

여선님 늘 보여주시는 관심 고운 격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시길요. ..()..

유태복 2005. 09. 26. 오전 12:00

그나마 오만원이라도 받고 일 할 오늘에 감사해야... 팔려 나가지 못한 사람도 마음도 생각해야... 차라리 모든 욕심을 버리고 마음도 깨끗이 비우고 일손 모자란 농촌으로 돌아가는 생각을 하심이... 농촌의 육체노동은 운동삼아 좋고, 맑은 환경에 정신건강 좋고... 제발 지하철노숙생활은 자신의 만드는 인간 황폐의 길임을 생각하심이... 윤창현선생님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늘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