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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집

윤창현 2005. 09. 26.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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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집/ 윤창현
아버지가 태어나 자란 곳
어릴 적 나는 툇마루에 오도카니 올라앉아
보랏빛 가지와 노오란 호박이며
해바라기를 바라보았었지……
기와지붕은 하늘빛과 형제 하듯
그렇게 가히 없이 맑은 색
가을이면 감나무잎이 소복하게 쌓여
세상사 욕심 없던 정겨움이 묻어나던 곳
저녁밥 짓고 쇠죽 끓이던 연기
아궁이에서 솔가지 타던 냄새…
나의 기억은 흐릿한 채로
추억 속에서만 자라고 있는 그리움의 집.

댓글 3개

최인구 2005. 09. 26. 오전 12:00

저도 촌에서 쇠죽 끊이며 자란 추억이 있답니다. 짧게 두 번 휘파람을 불면 복실이가(犬) 뛰어와 아궁이 옆에서 같이 놀곤 하였죠... 정겨운 이야기 잘 읽고 갑니다.^^* (윤창현 님! 국군의 날 뭐하세요? 군대 면회 안가시면 다람쥐 면회 같이 가실래요...오늘 면회 때 가져갈 까르네쇼비룡 계열에 와인도 준비해 놓았답니다. 외면하지 마시고 같이 좀 놀아 주세요^^*)

윤창현 2005. 09. 27. 오전 12:00

최인구님 전 휴일이 남들과 다르답니다.@(=^.^=)@ 감사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함께 나들이 가시자구요.

박진태 2005. 09. 28. 오전 12:00

시골에서 자란 탓인지 시를 읽고 있기 보담은 시골 풍경을 그대로 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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