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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그 몸부림

박종영 2005. 10. 13.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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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그 몸부림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너의 몸부림은 시작된다.
낡아버린 몸 아득한 산새 소리가 숨겨주어
먼 나라 숲에 터를 잡는다.
더운 여름 어미나무를 위해
뜨거운 태양 숨 가쁘게 삼키던 입으로
푸른 혈관 넉넉히
가을 산을 붉게 채웠으니,
다독이는 웃음으로도 빛이 되고 있는것이다.
보채고 바스락 거려 숭숭뚤린 가슴
숨기고 오므려도
남은 초록웃음 파는 일
가을 숲이 알고 있는터라,
이리도 부끄럼 타는 것을 어찌하랴 싶어
검은 땅 살찌우는 일 자청하고 싶을 테지만,
그 짓 팽개치고 차라리 빈터에 남아
어린 나뭇가지 얼어죽지 않게
솔찬하게 부딫칠 낯선 찬바람
처절한 몸부림으로 누누이 막을 일이다.
글/박종영.....영상/이해님

댓글 1개

余宣 2005. 10. 15. 오전 12:00

발 아래부터 물이 드는 시월입니다. 낙엽, 가리어 밟아도 내 몸처럼 아픕니다. 사람들의 발길에 너무 오래 채이지 말고 고운 바람을 만나 편안한 자리 안착하길 바랍니다. 차가운 벤치에 숭숭 뚫린 가을 몇장이 그래도 대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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