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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모의 갈증
생모님의 갈증
百祿 유태복
3살에 알 수 없는 헤어짐
16년이란 그리움에 아픈 해와 달
19살에 상봉했던 그 날도
한림 앞 바다 갈매기도 울고
이젠 그 눈물은 주마등에 말리고
40년 전 14살에 어린 이 길을
종일 걸어도 엄마는 찾지 못해 애간장만 태우고
다시 되돌아 왔던 그 고통의 80리 길
길을 알려 주던 미지의 農母님도 소매 적시었고
지처 버린 파도도 함께 울었고
해와 달이 피고 지는 지금의 시골 어머니
어제는 잠시의 만남 이였지만
계부님의 깊은 사랑도 듬뿍 받았건만
돌아오는 길에 흐르는 눈물은
제주앞 바다 파도 보다 더 일렁이었지.
삶의 사건들이 망각이 있었기에
53년의 해와 달도 살아가고 있지
모든 것 매일 잊지 않고 마음에 담아 두었다면
화산처럼 폭발하여
나의 마음은 폐허가 되었으리라.
자신의 늙음을 되돌아보지도 않고
그래도 늙어 가는 자식 생각에
어릴 때 못 먹인 젖 세월에 말라 버린 걸 어떡해
나오지 않는 젖 먹어 보려는 생모의 갈증
언제까지 하시러나
어머니에게 세월을 주고 싶지 않은데
붙잡을 수 없는 야속한 저 해와 달
어머님의 잔주름만 호수의 파도처럼
점점 일렁이어 가는 모습이고......,
아 아 해와 달이여
여기까지만 멈춰 주오.
댓글 3개
두사람의 가슴은 가득차고 바다는 무심히 일렁이는 한편의 애상이 그려집니다. 이제부터는 남은 시간을 보상받듯 행복하시길 기원합나다.
은비년님 제 글에 쉬고 가시면서 행복을 기원하는 맘에 감사 드립니다. 님에게도 좋은 날만 되시길 기원합니다.
잼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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