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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윤창현 2005. 11. 14.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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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발 -
              윤창현
한 순간의 착란으로 미쳐버릴
서리 맞은 사랑의 참상인가
이 밤도 그림자로 꽂히는 애달픈 형상이여
잿빛이던 하늘에서
비가 내림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
하루를 버리고 이틀을 버려도
다시 채워지는 아픈 그리움이여…
다 피우지 못한 사랑 어둠에 묻으면
같은 사랑으로 떠나지 못한 그리움만
흙으로 응어리져 한 떨기 눈물 꽃을 이루었구나
나를 배반한 장막
비 속에 울고 서라
사람아 사랑하기에
떠난다는 흔한 말은 하지마라 제발!
그리움이 놀라 내리는 빗속에 빠져버릴라.

댓글 1개

余宣 2005. 11. 15. 오전 12:00

버려도 버려지지 않는 게 그리움이라면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것도 그리움. 제발 버려지던지 채워지던지. 선택하면 좋으련만. 어제 몫도 다 보내지 못했는데 오늘 몫이 밀려오는 게 그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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