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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절이 머무는 곳**

박정순 2005. 11. 18.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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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절이 머무는 곳***

        ( 글/ 박정순 )

계절이 구르는 곳

마음이 구르는 곳

때굴때굴 굴러서

멈추어지는 곳이

어디메 일까

깊은 땅속까지 굴러가

계절의 씨앗하나 싹 티우고

고통의 허리춤 추스려 올리고서

들판을 누비며 가는 곳이

어디메냐

은색 안개 속에서  달려온

실타래 같은 시간들

너로 인해서 속 깊은 시름을 앓고

햇볕에 그을린 시뻘건 얼굴들이

발자국 소리도 없이

삶의 꺼플들 하나씩

닦아내면서

웃으며 지나간다


200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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