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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소리
한상숙 2005. 11. 26. 오전 12:00
7554
한상숙 2005. 11. 26.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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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소리가 나를 깨운다
의식을 깨우고 머리를 맑게하고 숨을 쉬게한다
베란다를 통해 들려오는 자동차 시동거는 소리
바람이 커텐을 펄럭이는 소리
설거지 하는 소리
수도물 소리
등교하면서 햇살에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해 맑은 소리
계단을 걸어올라가는 소리
누군가가 버튼을 눌렀을 전화벨소리
모든 소리는 살아 숨쉬는 생의 소리이다
움직임이는 이동의 소리이다
아무도 제 자리에서는 숨을 쉬지 않는다
게절에 빛바랜 길가의 들풀도
어제보나 더 깊은 침묵으로 조용히 숨을 쉬며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이기적인 마음에 한때 시끄럽다고
짜증내던 그 시간들은 가장 활발하게
내 주위에 생명이 모여있었던 행복한 순간이었음을
좀더 일찍 알았더라면
나의 생은 좀더 기쁨으로 충만했을텐데...
댓글 1개
은비녀
2005. 11. 27. 오전 12:00
그래요 상숙님! 살아있는 소리가 가장 아름다운 소리이고 음악이지요. 힘겨운 하루를 보냈을 포크레인의 느린 속도가 더 정감이가고 녹슨 야채 트럭이 집으로 가는 길은 뒤 따라가는 제 마음도 따스해집니다. 작지만 따스한 소리에 귀 기우리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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