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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 별곡

최인구 2005. 11. 28.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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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 별곡


새벽털고 일어나네 연장챙겨 첫차타네
겨울날씨 춥다하네 장작불에 모여드네
어여가서 일하자네 반장나리 소리치네
땅이삽을 기다리네 못이망치 부른다네

일할거리 주어지네 나는오늘 찜통이네
한번두번 짊어지네 어깨쭉지 아파죽네
점심시간 다가오네 함바집에 눈길가네
오늘반찬 형편없네 아쉬워도 먹는다네

소금땀이 흐른다네 작업복이 젖어가네
고개들어 하늘보네 아내생각 절로나네
하루벌어 먹고사네 내가놀면 거지되네
찌든가난 한숨나네 이악물고 다짐하네

주식투자 모른다네 땅투기도 모른다네
부자들이 바보라네 돈이돈을 번다하네
신세한탄 부질없네 땀흘려서 돈벌자네
나는나는 떳떳하네 내직업은 노가다네
지친몸이 집에가네 우리새끼 안겨드네
세수대아 들고오네 마누라가 씻겨주네
고등어가 타고있네 저녁밥상 군침도네
소주한잔 따라주네 기운내고 살자하네


글 / 최인구

댓글 7개

주방장 2005. 11. 29. 오전 12:00

서민의 애환을 그대로그린것같내요 최인구님의글은 언재나 가슴에와닷는듯합니다 좋은글감사합니다.

최성진 2005. 11. 29. 오전 12:00

사는게 이리 애절함을 그들이 알겠는지.. 최 작가님의 글이 제 가슴 깊이 비수 되어 꽂힙니다.. 좋은 글 감사 감사합니다

함바집 2005. 11. 29. 오전 12:00

공사장의 일꾼들도 요즘에는 우리말로 사색향기 한마당에 우리말이 아름답네

최인구 2005. 11. 30. 오전 12:00

주방장님! 최성진님! 함바집님! 감사합니다. 추운 겨울 날씨에 새벽부터 인력시장에 나가시는 분들을 보면서 써 본 글입니다.

cosmos99i 2005. 12. 01. 오전 12:00

...주제가 특별하네요. 생생하고 현실적인 묘사가 와닿습니다.

조대영 2005. 12. 02. 오전 12:00

마치 눈으로 보는듯합니다. 하루벌어 하루사는 인생의 슬픔 그러나 거기에도 보람이 있겠지요.

이덕우 2005. 12. 19. 오전 12:00

노가다는 욕잘하고 거친즐만 알앗는디 자식사랑 마눌사랑 일등가장 최고구만 힘들게도 살면서도 글씨하나 잘쓰구만 하늘에서 감동하여 자녀에게 복주겠네 잘보앗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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