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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꽃
한철수 2005. 12. 08.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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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철수 2005. 12. 08.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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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꽃 새벽으로 달리는 동안 창가는 사선(蛇線)입니다. 세상의 어긋남을 지껄였던 입김이 빗방울로 남아돌아 돌기를 만듭니다. 돌기의 어긋남이 유리창과 만나는 순간 물방울 수직으로 흐릅니다. 삶의 무게로 내려올 수밖에 없는 입김은 흐르다 흐르다 창문 틈에 고입니다. 새벽은 모든 것을 되돌려주고 있는데, 바깥기온과 유리창은 전쟁을 합니다. 밀어내려는 방안의 온기 밀리지 않으려는 버티는 창밖의 냉기로 얼음밭이 됩니다. 순간 깃드는 '그리움, 비애, 가벼움, 망설임 그리고 또 무엇이 있을까'. 가로등 불빛을 쪼여 잔잔히 흐르는 비구성. 20031223-03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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