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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탄 난로

한철수 2005. 12. 14.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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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탄 난로
-한철수-
네 곁에는 늘
태곳적 이야기와
죽어 가는 햇살이 반사되어
탄광에서 죽은 영혼이 온다는
징후가 나타나
삐거덕거리는 마루 위에
망아지들이 눈을 끔벅거리고 서있다
네 속에는
하얀 음모(陰謀)의 여운이 흐른다
아침마다 검정 조약돌 먹고
마지막 천상의 불꽃이 타다 남은
붉은 신(神)들의 고향이 보인다
네 곁에 줄지어 서있는
그 뒤의 후손들은
따스함이 퍼지는 구경을 한다
20031215-0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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