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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生存法 9條 4項'을 이용한 마음열기프로그램
詩 '生存法 9條 4項'을 이용한 마음열기프로그램
(C) 저작 2005.12, 김봉길
ㅇ진행 목적 : 세월 지남과 상관없이 마음앓이를 즐거움으로 느껴보기
ㅇ적용 대상 : 40대 이상 성인 5~10인 1모둠단위
ㅇ진행 시간 : 2시간/차시, 2차시
ㅇ진행 장소 : 소강의실, 원탁
ㅇ소품 : '세월/나이' 주제 시들, 프로그램유인물, 필기류, 녹음기(앰프)
ㅇ진행자 : 인용시를 충분히 이해하는 심리프로그램 진행 전문가
인용시를 충분히 이해하는 전문가과정 교육이수 작가
<시 원문>
남들이 늙었대
소리를 내지 않고
얼굴 씰록 쌜록
딴청 피우는 사이
아름답다던 것들
사라져버렸대
바꾸고 싶어
먼저 아팠던 것들을
그래 여기 있어
내 코 앞 손바닥
나만 숨겼던 것
흐릿 손금 같은 것
가져 이게 다야
조금씩 보여
늙을수록 또렷해지는
처음 아팠던 것
더 늙고 싶어
더 크게 보이게
서로 사랑에 빠져
사라져버리게
<감상 도움말>
나이가 들어 문득 자신을 되돌아봄에 그동안 무엇을 해왔고, 그 일을 한 자신 모습이 초라해져 보일 때가 생기곤 한다. 그때마다, 우리는 좀더 열심히 살았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후회 아닌 후회도 하게 된다.
지난날들을 생각할 때, 자칫 허무와 추억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과거의 화려했던 날들에 젖어 현재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환상에 빠진 채, 현재 모습을 인정하지 않고 괴로움의 나날을 보내는 때가 많다. 또한 과거 과오로 인해 불편했던 기억을 잊지 못해 자신을 괴롭히고 학대하는 현실 모습에서 타락의 길을 걷기도 하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신과 감당하지 못할 만큼의 불안은 자신을 뚜렷하게 지켜보는데 있어 자신감을 잃고 그 초점을 스스로 흐리게 하곤 하는 것이다.
문제는 우리 스스로 어떻게 현재 나이 들었음을 확인하고, 그 본인이 자신임을 인정하느냐이다. 좀더 좋게 자신을 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어떤 작지만 기분을 전환시키는 동기가 필요한 것이다.
이 시는 이러한 동기 부여를 위한 소재 역할을 하는 시의 하나로 이해되길 기대한다. 우리 모두 남은 나이를 행복한 시간으로 생각하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 지난 시간보다 남은 시간이 더 소중하기 때문이다.
<生存法 9條 4項 後記>
사람이 가장 하기 어려운 일이 바로 나를 사랑하는 일이다.
나를 사랑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욕심이다.
바로 이 욕심이 가면을 만들게 한다.
따라서, 태어나는 순간 만드는 연습을 하는 일이 바로 가면이다.
하나의 가면이 다른 가면을 만들고.
그래서
가면 없이 살아가지 못하는 것이 우리네 인지상정인 듯하다.
물론 그렇게 되면 그 가면이 곧 그 사람일 수도 있다.
살아가기 위한 수단으로 계속 만드는 가면.
더 어렵게 이해되는 것 또한 물론
가면을 두 개 이상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힘들 때마다 순간을 넘기기 위해 다시 가면을 만드는 우리네다.
이렇듯, 계속 가면을 만들어 쓰고 다니다가
우연함으로 자신의 가면이 못마땅함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누구나 반드시 지금 가면이 불편함을 인정하게 되는 것.
그때마다 회한의 고통이 우리를 멈추게 하고 고개를 숙이게 한다.
내 가면을 인정하는 고통은
우리로 하여금 가면을 더 이상 만드는 일에 제동을 건다.
가면을 들고 이것이었다고 말하는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이때, 다른 사람의 가면을 보거나 비교하는 일이 줄어든다.
점점 자신의 가면을 들추며
그 속엣 것을 보는 느낌으로 새로운 시간을 맛본다.
부드럽고 맑은 바람 소리를 스스로 듣는 기쁨이 그것이다.
점점 가면이 사라져 가는 것을 보는 즐거움.
점점 내 것을 내 것으로 보는 즐거움.
어떤 가면을 보더라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즐거움.
나를 사랑하는 능력이 조금 생기는 즐거움.
<작품 이해>
우리는 현재 나이에 이르도록 어떻게 지나왔는지 모른다. 또 지나온 나날들이 무척 아름다운 것이었음을 그저 바람 스치듯 지나쳤음을 아쉬워하고 있다.
첫째 연에서 원래 젊었을 때 펼쳐 놓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온 것에 대한 후회다. 세월이 흘러가는 것을 어쩌지 못하고, 어쩌면 슬며시 방치해 놓고 엉뚱한 곳에 의미를 두고 살아온 것에 대해 아무리 후회해도 지난 세월을 돌이킬 수 없음을 확인하고 있다. 그럴지도 모른다. 지난 것은 모두 아름다운 것이라고.
둘째 연에서 자신을 드러내는데 용기를 내고 싶었다. 지금 이 후회나 그로인한 마음 아픔들을 현재 있는 모든 것을 내놓고라도 보상받고 싶은 것. 어쩌면 현재 느끼고 있는 ‘지금 내 모습’은 뚜렷하지 않을 때가 많다. 아무리 손에 올려놓고 보아도 나이 들수록 떨어지는 시력만큼이나 무엇인지 구분하는 힘이 희미해지고 있음을 어찌할 것인가. 아마도 내 손금조차 내 것이었는지, 이렇게 생겼었는지 하는 기억조차 흐릿해져 있음을 인정하는 수밖에.
지난 어떤 것들 인정하는데 있어 현재 것을 아낌없이 내놓고 싶다. 과연 그것은 어떤 방법을 통해 가능하게 되는 것일까?
셋째 연. 나이가 들수록 작고 사소한 일에 정성을 기울인다. 하찮은 것으로 여겼던 것들이 점차 중요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누구나 어떤 일이든 그 일의 시작이 무척 중요한 것이다. 어쩌면 사소한 일에서부터 그 일의 시작을 향한 힘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즉 한 가지 일이 다 끝난 상태에서 전체 놓고 확인하건대, 그 처음의 사소함이 무척 중요했음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라 보여진다. 특히, 지금은 감당하기 어려운, 아니 돌이킬 수 없는 마음의 큰 아픔이 그 사소한 것에서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지나온 세월이 하찮고 덧없었다는 것으로 일축해 버리곤 하는 것이다.
문제는 기쁘든 슬프든 어떻게 그 지나온 모든 것들을 있는 그 상태에서 내 것이라는 세상보다 넓은 백지에 펼쳐놓고 그 위치들을 확인하겠는가다. 또 계속 나이가 들어가는 일이 쉽게 느껴질텐데 어찌 남은 세월 동안 펼쳐놓은 것들과 편한 대화를 할 수 있겠느냐이다.
생존법 9조 4항은 결국 펼쳐놓기 위해 내 것 안에 있는 것들을 다 끄집어낸 다음, 그것들을 마음껏 어루만지고 놀고 장난하며 함께 웃고 싶어 했다. 좀더 그것들에 다가가 크게 확대해 보고, ‘아하, 그랬구나. 그래 잘했어!’ 라는 사랑의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더 늙을 수록 더 가까이 다가가 더 사랑하고 누구도 모르게 사라지고 싶은 것이다.
니이체는 원인과 결과는 서로 다른 것이라고 했다. 인생의 수레바퀴는 이 사이에서 구르지 않는다고 한 그의 말은 여기에서 그 힘을 잃고 만다. 현재 결과를 가지 당사자가 어떠한 문제의 원인을 끌어안고 잘잘못을 떠나 그대로 사랑하고 그저 사라지겠다고 작정한 바에야 어떠한 이유가 필요 없는 것 아니겠는가. 다만 그대로 더 늙을 테면 늙어봐라 하는 즐거운 외침만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활동 1>
①이 시와 손잡기
㉠자신이 지금 늙었다고 생각하는가?
㉡시의 느낌을 이해한 후, 그래도 늙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어떤 느낌이 드는가?
㉢나 자신을 더 크게 보는 행동이 곧 나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보여지는데, 이 말을 다르게 표현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②이 시와 마음섞기
㉠‘남들이 늙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작가는 왜 ‘잘 모르겠다’고 했을까?
㉡‘딴청’을 피운다는 뜻은 무엇을 말하는가? 예를 들어 설명하자.
㉢‘아름답다던 것들’이라는 뜻은 매우 서글프고 불편한 마음을 겉으로 드러낸 것이라 보여진다. 왜 그럴까?
㉣2연에서 ‘먼저 아팠던 것들을’은 무엇인가 지금보다 아픈 것보더 먼저 아팠던 것이 더 소중함을 뜻하고 있다. 왜 작가는 지금 것을 다 내 놓고라도 먼저 아팠던 것을 어루만지려고 했을까?
㉤모든 사람들은 ‘나만 숨겼던 것’이 최고의 의미를 두고 있다. 즉, 내가 아픈 것이 제일 아픈 것이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만이 더 의미 있는 것이라 믿고 싶어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왜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자기 것을 더 내세우고 싶어 하는 것일까?
㉥진정 나이가 들수록 처음 아파하게 된 원인을 뚜렷이 알 수 있는 것일까? 알 수 있는 나의 예를 들어보자.
㉦작가는 ‘내가 아파했던 것’과 ‘나 자신’이 서로 사랑에 빠져 사라져 버리길 바란다. 이 두 개가 서로 사랑한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③시를 마음에 넣기
㉠세월이 지나감에 대해 작가는 후회로 점철된 모습이 전편에 흐른다. 꼭 이렇게 지난 것에 대해 무조건 잊고 내가 한 것이 아닌 것처럼 회피 혹은 도피하는 것은 비겁한 것이라 보여지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행동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그 힘으로 남을 세월은 더 뜻있게 보내려 한다. 작가가 ‘더 늙고 싶고, 사라져버리고 싶다’고 말하고 있 것은 과거를 빨리 잊고 싶어 하는 염세적인 사고에서 나왔다고 보여진다. 이는 나이가 들면 진정 자신에 대한 존중감이 줄어든다는 표현으로 이해된다. 과연 나이와 자아존중감과의 반비례 관계는 성립한다고 보는가?
㉢‘세월이 흐른다’는 말에 대한 내 느낌을 좀더 긍정적인 느낌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내가 노력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사람은 누구나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간다. 문제는 얼마나 즐겁게 그 상처를 흔적이나 추억으로 만들어 가지느냐다. 그 만드는 나만의 방법을 말해 보자.
④시와 마음 번갈아 만지기
㉠과연 나는 나이를 먹었다고 생각하는가?
㉡나이를 먹은 만큼, 내가 이루어 놓은 것은 무엇들이 있는가?
㉢남은 세월동안 진정 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나?
㉣나만이 가지고 있는 아픔을 과연 표현해 본 경험이 있는가? 있다면 언제 어떤 방법으로 표현해 보았는가?
㉤지나온 내 행동들을 생각할 때 과연 나는 편한 마음이 되곤 하는가?
<활동 2>
①주제 토론
㉠‘세월이 흐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예를 눈으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으로 구분하여 각각 여러 개씩 써보자.
㉡내가 쓴 것을 발표해 보고, 다른 사람은 어떠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 보자.
㉢세월에 대한 느낌을 긍정적으로 보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서로 토론해 보자.
②일기 쓰기
㉠어렸을 때부터 마음 밑바닥에 자리잡고 있어, 다른 사람이 볼 때 일반적이지만, 유독 나만은 그냥 넘어가지 않고 따지고 확인하는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로인해 어떠한 시간과 경제적인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마음이 위로 받을 때까지 넘기지 않는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는 어쩌면 ‘내 발목 잡고 달리기 시합하는 것’이나, ‘내 목 내가 틀어쥐고 숨쉬기 불편하다며 하소연 하는 것’과 비슷할 수도 있다.
㉡이처럼 나를 불편하게 하는 느낌을 들게 한 작지만 나에게 매우 중요한 일을 편하게 말할 수 있게 될 때, 우리는 다른 행복한 것들을 더 행복하게 볼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라 보여진다.
㉢우리는 크고 작은 이러한 일들을 경험했고, 그것들이 모여 현재 모습을 일부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일에 대해 일기글 형태로 한 가지 써보자.
㉣이때 앞의 ‘<활동 1> ①②③’의 여러 항목들에서 질문한 내용과 대답한 내용들의 단어들을 함께 사용해 쓰면 좋다.
③일기를 시로 바꾸어 보기
㉠위에서 쓴 일기글을 시의 형태로 바꾸어 씁니다.
㉡시는 위의 내용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쓸 수도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장면은 마치 다른 사람이 눈으로 보고 있듯 설명하는 듯 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나의 일기, 나의 독백’
㉠자신이 쓴 일기나 시를 혼자 읽듯 낭독해 보자.
㉡다른 사람이 낭독할 때, 같은 심정으로 잘 경청한다. 나의 경우도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점이 있음을 느껴본다.
㉢다른 사람의 일기에서 느끼는 점을 자신의 예와 비추어가며 이야기해 본다.
⑤시 낭독
㉠편안한 마음으로 ‘生存法 9條 4項’을 낭독해 보자.
㉡이와 유사한 주제를 가진 다른 작품을 찾아 낭독해 보자.
댓글 2개
시는 과학이 아닙니다. 시는 기술적으로 분석되어야 하는 감정이나 감흥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기술이란 평론적 의미입니다. 시는 시인의 것이 아니라 시를 읽는 사람의 것입니다. 시는 구조주의가 아닙니다. 시는 법 조문과 같은 언어의 나열이 결코 아닙니다.
이재호님도 김봉길님도 쉽게 풀이해주심시오. 어려워서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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