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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을 찾는 새벽

유태복 2006. 01. 05.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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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술년 여명 찾는 새벽

글/百祿 유태복

가로등 불빛 찬양아래
새해 맑은 이슬 곱게 덮고
고요히 잠자는 고운 낙엽
공원의 혜택 받는 낙엽인가

자식 보낸 늙은 억새풀만이
깊어가는 겨울밤의 향기를 맡으며
새벽 찬 이슬 먹고 취한 세월에 기대어
외로이 졸고 있구나.

새벽 미풍에 손 흔드는 솔잎
옆에 앙상한 벚나무가지를 위로하며
이 아름다운 새벽 밤을 서로 포옹함은
더불어 살라는 자연의 삶을 보여 줌인가

출렁이는 망망대해 위에
만선의 꿈을 꾸는 어부
생존에 감사하며
황홀한 등불을 마음에 안고
새해 새벽 大靑바다를 밝히는 구나

뒤에서 비치는 가로등 빛에
새 아침의 고운시간도 밟고
내 그림자를 밟으며
희망의 여명을 찾아 걸어가건만

병술년 새해
달님이여 별님이여 해님이여
검은 구름이불 덮고
언제까지 잠자려는 가

송구영신 종소리에
닭은 어느새 숨어버리고
저 개 짖는 소리는 의리와 충성을 자랑함인가
목청껏 희망찬 새벽 해를 찾는 외침인가


-- 병술년 새벽 제주 사라봉에서 송구영신을 맞이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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