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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것을 그대 보낸 후에야 알았습니다

윤창현 2006. 01. 05.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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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한다는 것을 그대 보낸 후에야 알았습니다 -
            윤창현

숙취에 시달리며 무심히 흘린 눈물이
어둠 속에서도 역력한 설움의 빛깔처럼 살아 오르고
푸른 날 살아 있음도
청명한 가을 하늘 보며 해야 하는가.
곱게 피어난 들녘의 메꽃처럼
밤마다 감기지 않는 참한 눈빛 되어
몇 밤을 깨물어도 소리 내지 못할
그대 향한 그리움이여…
누가 널보고 기쁨이라 부르며
누가 너에게 아픔이라 대답하겠는가.
어둡구나, 별 없는 밤에 묻혀
가버린 시대의 낡은 구호처럼 어둡구나.
그대 너무도 깊게 사랑한 탓으로
핏멍울 들어 터지도록 아픈 내 영혼이여…
그대 내 안에 담는다는 것이
이토록 가슴 미어지는 슬픔인 줄
그대 보낸 후에야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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