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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채비

박종영 2006. 01. 18.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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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채비
집 뒤란
대 숲 서걱이는 소리
한밤,
그대 옷 벗는 소리 같아
가만히 혼자 듣는 그리움
장지문 두드리며
오래된 추억 놓고 가는
눈발 스치는 소리
봄 채비 일러주고 떠나는
겨울 찬바람 소리
저렇듯 혹독한 칼바람이어도
너 떠나감이
정녕 청 매화 한 송이
마중하는 길이려니
햇빛 따 순 날은
언 손 녹이고 보듬어 줄 일이다.
글/박종영 *立春을 기다리며

댓글 1개

은비녀 2006. 01. 19. 오전 12:00

선생님의 집 뒤란 대숲 서걱이는 소리가 예까지 들리는듯 하네요. 늘 고운 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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