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존재를 위하여

박종영 2006. 02. 07. 오후 10:34
6462

존재를 위하여
마음잡지 못하고
혼자 서성일 때가 있다
궁리를 꺼내어
요리조리 굴리는 것,
흔들리는 마음을 한 곳에
모으기 위한 존재의 행위
자기 위안, 바로 그것이다.
길 위에 널브러져
잡히지 않고 흘러다니는
수다스런 소문이나
아주 뜨겁고
비밀스런 요염한 속삭임을
혼자 가질 수만 있다면
그거, 자랑거리로
비어 있는 시간이 옴팍하게
존재의 즐거움으로 채워질까?
글/박종영

댓글 0개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