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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만 일어서는 그림자
박종영 2006. 02. 22.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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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영 2006. 02. 22.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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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만 일어서는 그림자 햇빛이 둔탁한 선을 그으며 한 줄기 소리로 겨눈다. 그 온유함의 기운으로 어느 한 곳이라도 놓치지 않고 샅샅이 뒤진다. 겨울강의 이별이 길어질 때까지 망설이는 봄이 빈 가슴에 가여운 싹을 채워준다. 그때마다 뒤따라오던 들꽃의 수줍음은 멈추어 서고 숨기고 불안해하던 이별까지 모두 안고 사라지는, 오직, 빛으로만 일어서려는 노란 유혹의 그림자. 글/박종영 * 영상/笑苑 사진가 님 |
댓글 2개
운영자
2006. 02. 26. 오후 11:49
빛이 있어야 나타날 수 있는 그림자.... 하지만 그에게 바로 빛을 준다면 숨어버리는 그림자... 빛과 그림자의 의미를 다시 느끼게 해주시네요...
유태복
2006. 03. 01. 오후 06:11
온유한 마음으로 어느 시간도 놓치지 않고 샅샅이 뒤질 정도로 부지런히 살아 보려고 일어 서려는 봄의 향기에 흠뻑 적셔 갑니다. 늘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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