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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포구

김봉길 2006. 02. 23. 오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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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포구



자르르르 자그르르
몽돌 제몸 씻는 소리에
발걸음 더욱 어지러워지면
파도 서둘러 넘고 넘어
어디 있을까 찾아 나서야지
여기야 여기야 소리치는
애월포구 바다 불빛 따라
하늘 높이 까매지는가
울먹움먹 흔들리는가
숨결 더욱 가뭇거리는 불빛
두 팔 가득 잡힐 듯
빨간 옷자락 속살일라
살몃 닿을까 손 저어보지만
모두 반짝 별빛 되어 버리네
밤도와 가리라 가리라
가슴 속속 달빛 조각들은
차디찬 눈물이었다가
철없는 파도였다가
저 홀로 검은 섬이었다가
배 끝머리마다 울어예는
거센 숨결 사랑이런가 

* 애월포구 ; 제주도 애월면 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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