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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의 찬미

유태복 2006. 03. 01. 오후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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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의 찬미
글/ 百祿 유태복
세상을 삼켜버렸던 엄동설한 눈보라
계절의 섭리에 뫼가 되어 지하에서 쉬고
눈 녹은 계곡 물소리만
초봄 앞에서 서러운 통곡소리를 낸다.
겨울 내내 세상을 할퀴었던 칼바람에
살을 베이었던 시린 상처들
봄볕에 살며시 아물어 가고
고통스런 찬 서리에
참아왔던 찡그린 얼굴의 아픔도
이젠 푸른 미소로 슬쩍 잊는다.
순간순간을 인내로 버티어온 세월
그대는 이제야 봄 향기 풍기며
예쁜 꽃망울 잉태하여
초봄을 찬미하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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