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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에서 보낸 사랑

윤창현 2006. 03. 22. 오후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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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구에서 보낸 사랑 -
윤창현
들고 나르고
싣고 오고, 싣고 가는 것은
몇덩이의 절망이었고
몇덩이의 비애였다
그리고
내 안에서 떠나는 것은
몇덩이의 슬픔이었고
몇덩이의 그리움였다
나는 항구에 터지는
불기둥이 되고 싶었다
남근 같은 바다밑
불기둥이 되고 싶었다
그렇게
항구에서의 밤은 가고
죽은 바다처럼 상실된
내 안의 사랑을 비워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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