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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밤의 습관이다
박종영 2006. 05. 10. 오후 03:41
5952
박종영 2006. 05. 10. 오후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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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밤의 습관이다
자유로운 시간의 성곽을 쌓아놓고
그 안에 숨어
가끔 절정의 시절을 기다릴 때가 있다
그때마다 기교스런 마음을 빌려
그 은밀한 절정을 달래려는 것도
뜨거운 몸을 추스르는
그리운 밤의 습관이다
지루한 봄날에
지는 꽃잎처럼 슬프게 울고 싶을 때나
환희의 소리를 내는 것,
그 또한 신선한 밤을 함께한
뒤척임을 흉내 내는 것이다
절묘한 시간은 언제든지
원시의 본능을 탓하면서도
후회하지는 않는다
참 이상하다
글/박종영 * 영상/류희수 사진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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