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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전화가 결려 왔습니다

김봉길 2006. 10. 05. 오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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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전화가 결려 왔습니다

이동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오래

전화벨이 울립니다

아, 누구지

누굴까

그래도 들고만 있습니다

슬픔

기쁨

행복

다툼일까 누군지 모릅니다


전화 받을 곳을 찾습니다

더 오래 울려도

누굴까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는

더 크게 울려도

예쁘게 들을 수 있는 곳

슬픔이 지납니다

기쁨도 지나죠

행복이거나 다툼도

생각하는 동안 사라지겠죠


여전히 전화벨이 울립니다

참아야 해요

조금 더 기다려야 해요

받을 곳 찾을 때까지

더 전화벨이 울려야 해요

하늘 바라보고

구름 곁 바람결에라도 귀 대어

아, 여기 있습니다

언제라도 받을 수 있는

나의 그곳 찾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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