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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암(大成庵) 마애석불

한철수 2007. 01. 08. 오전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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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암(大成庵) 마애석불
-한철수-
산에 떠오르는 해는
언제나 밝은 곳만
비취는 줄 알았는데
구름새로 얼비치는 햇살은
언제나 굴곡이 뻔한 물상만
비취는 줄 알았는데
정월 삭바람은
골속을 따라
휘도는 줄 알았는데
햇살의 잔영을 따라 내리는
눈발은 사물의 머리에
앉는 줄만 알았는데
이 모두가
깍다가 만 쪼다가 만
마애석불(磨崖石佛)의 얕은
음각(陰刻)에까지 미칠 줄이야
(남양주시문학 제3집에 수록)
*대성암: 구리시 아천동 아차산에 있는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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