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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바람을 피운다
박종영 2007. 03. 15. 오전 12:30
5743
박종영 2007. 03. 15. 오전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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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바람을 피운다
강물의 얼굴이 푸른 것은
하늘이 별빛 웃음 데리고 와
외로운 밤을 벗어놓고 간
흔적이다
한 줌 바람이
강물의 젖가슴을
퐁퐁 물 수제비로 건들인다
잔잔하게 비비 꼬는 물 비늘,
저토록 흔적 남게
바람도 바람을 피우는가?
나그네 옷은,
봄바람이 벗긴다는데
나도 발을 담그고 간지럼을 탄다
글/박종영
강물의 얼굴이 푸른 것은
하늘이 별빛 웃음 데리고 와
외로운 밤을 벗어놓고 간
흔적이다
한 줌 바람이
강물의 젖가슴을
퐁퐁 물 수제비로 건들인다
잔잔하게 비비 꼬는 물 비늘,
저토록 흔적 남게
바람도 바람을 피우는가?
나그네 옷은,
봄바람이 벗긴다는데
나도 발을 담그고 간지럼을 탄다
글/박종영
댓글 1개
포아풀
2007. 03. 15. 오전 09:38
자연의 현상을 인간사에 빗댄 비유가 돋보이네요. 섬세하고 고운 글.. 시인의 감성은 이렇게 항상 열려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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