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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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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
꿈틀꿈틀 기어가는 물안개에는 말못할 사연이 살아있다
환청의 늪에 빠져버린 유년시절이
촉촉한 눈망울에 서려있는 차디찬 슬픔이 피어난다
호수 밑바닥에는 지느러미 부딪치는 소리가 들리어오고
어둑한 숲길에 숨은 하얀치마가 춤을춘다
한나절 놀다가기엔 솟아오르는 불꽃이 얄밉고
다시 찾아오기엔 저물어가는 황혼이 야속하구나
이마를 만져 주시던 어머니의 손길에서
나는 어스름 땅거미 내려앉는 추억을 더듬어 본다
지도에도 없는 이곳에서
찰랑찰랑 물결소리에 얼어붙은 가슴은 뜨겁다
물안개속에는 지저분하게 숨겨놓은 어머니의 마음이있고
지금에야 보고싶은 그 마음이 잘려나간 손톱처럼 시리어온다
나의 한 많은 청춘의 날을 가랑잎처럼 날려 보냈을때
알지못했던 그 사람이..........
오----, 오는 바람을 타고서
나의 빨갛게 익은 코 끝에 머물려있다는것을.....
댓글 9개
강을 부둥켜안은 물안개가 언젠가는 떠나리란 걸 알면서도 강은 정을 주고 있습니다. 속모를 사람처럼 안개는 떠나고 강은 가슴의 생채기를 끌어안고 흐느끼겠지요. 물안개에 어머니를 떠올리는 손일갑님에 견주어 저는 인간사에 비유해 봤습니다. 보고 싶은 마음이 잘려나간 손톱처럼 시리다는 표현이 가슴을 휘, 돌고 가는군요.
*뚜렷한 형체도 없이 안개처럼 스멀거리며 다가와서 마음속에 화석과도 같은 각인된 자국을 남기는 그것을 무엇이라고 할까요?
뚜렷한 형체도 없이 다가와 마음에 각인을 찍는 것... 글쎄 그걸 무어라 말해야 할까요. 미오새님은 그 답을 알고 계시나요? 오늘 새벽녘 잠깐 꾼 꿈에 누군가가 멀리서 바라보고 있던걸요.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내 주변의 인물인 것 같았어요. 멀리서 바라만 보고 손에 잡히지도 않고 안타까웠지요. 안개속의 그 사람은 아마 제가 오늘 만났거나 스쳐간 인연이었을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마 안개는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이면서 또 나에게 근접해 있는 또 다른 무엇 같기도 해요.
이 곳에 들어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글을 쓴 분이나 , 댓글다시는 분이나, 모두 시인이시죠? 모두 사랑을 경험해 본 달인들 같아요 꿈꾸는 듯한 대화 잘 경청 하고 갑니다. 인연?..... 인연은 지금 막 알게 되었는데, 두분의 대화에 제가...^^* 시인 이군요. 전 가끔 들어와서 조용히 경청해도 될까요?
오월의 장미님, 환영합니다. 환한 모습과 진한 향기가 어느새 코끝에 전해오는 것 같네요. 경청도 하시고 같이 대화도 나누세요. 누구나 오셔서 정담을 나누는 곳이니까요. 그러고 보니 마치 제가 주인인 듯 행세를 하네요. 죄송~~~ 장미나무의 가시는 제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한 저만의 자존심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사람도 아무리 좋고 성격이 좋아도 지조와 자존심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월의 장미님의 향기가 기다려집니다.
포아풀님 미오새님그리고 오월의장미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포아풀님 언제든지 오셔서 주인이되어주시면 제에게는 영광이지요 그리고 미오새님께서 궁금해하시는 형체없이 마음속에 남는자국은? 저도 잘모르지만 그냥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무지개라 생각합니다 잡을수없는 사랑이, 하늘과땅을 연결하지만 결코 갈수는없는길 그래서 무지개는 그냥 바라만보는 짝사랑 같은것이라 합니다 오월의장미님 언제든지 오셔서 경청뿐만 아니라 소중한 댓글도 부탁드립니다 장미는 아름답다는데 오월의장미님도 아름다운분이라 생각합니다
손일갑님 댁에 온 객이 잠시 본분을 잊고 주인행세를 했네요. 밉다고 내치지 않고 너그러이 받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래도 누군가의 흔적이 남는 건 괜찮겠지요?
예 그럼요 포아풀님의 흔적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많이 쑥쓰럽네요... 그렇지만 굉장히 신납니다. 저도 들어와도 괜찮군요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그냥 맨입으로 감사 하단말 전해드릴께요 전 시를 이해 하는 것이 어려워서 뭐라 댓글을 달아야 할 지 조심스럽습니다. 감정을, 은유나 암시보다 솔직하게 표현하는 편이거든요 이해되는 시엔 그~~~럼 가끔 자리 비집고 들어 오겠습니다. 쌩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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