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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좋은 봄비 소리
듣기 좋은 봄비 소리
저 하늘 높은 구름이
비 내리는 기운을 잃었던가오랜 가뭄이 봄 나무를 바삭거리게 하고
며칠째 안개로 마음을 훔치고 가
치미는 울화 보채더니
오늘은 빗 임이 속닥거리며 내린다어느 임의 발길을 따라
종종 걸음걸이 비구름 머리에 이고
서늘한 눈물을 뿌린다한 방울이 두 방울이 되고
무수한 방울을 뭉쳐 내려보내는
숨 가쁜 하늘의 숨소리,시냇물로 흐르다
몸섞이며 일어서는
물풍선의 포옹이 또르르 영롱하다기나긴 강물의 여로가 지금부터 시작인가
물기를 입에 물고 할랑대는 새싹,
연두빛깔이 비 갠 석양에서 곱다
글/박종영
댓글 4개
물기를 입에 물고 할랑대는 새싹 오전 내내 바쁘게 도로를 달리며 힐끔힐끔 내다본 연두의 물결이 지금도 눈에 선하네요.
연둣빛을 팔랑거리는 지금이 가장 예쁜 때인것 같아요. 약간 물오른 청춘 같은... 귀룽나무를 보았지요. 큰 나무에 흰 꽃이 마치 이팝나무처럼 핀 걸 올려다보며 잠시 황홀감에 빠졌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연둣빛 같은 생의 청춘이 있겠지요? 아직 지나지 않거나 이미 가버린...
비 내리는 하늘을 향해 숨가쁜 하늘의 숨소리로 듣는다는것은 세상을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느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요~ 넷째 항은 뭔가를 생각(더좋은 글귀가 생각이 않나네요)하게 하는것 같아요! 아니 생각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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