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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자뷰dejavu 624번지 산책
데자뷰dejavu 624번지 산책
하, 나는 오늘도 처음 보는 사람이 있을까봐 길을 걷는다.
하, 너도 그랬으면 좋겠다며.
오호라, 나 또한 그대여 처음 보는 사람이과라.
그대 처음 보는 것은 덤덤함이냐 슬픔이냐 막막함이냐 아니 즐거움이냐.
그래 처음 그대에게 보여지는 이내 설렘을 어떻게 몸에 담아두어야 할까.
그래서 처음이라 느껴지는 시간마다 솜털 솜털도 파릇 손 흔드느니.
길을 가다가 새로운 나무거나 구름이거나 물길을 만나 나도야 손 흔들러라.
너 거기 있구나, 또 처음이로구나, 손 흔들어라.
하, 그곳에 내가 있음이 얼마나 큰 즐거움이겠느냐.
이 처럼 다시 처음 보는 사람이 나를 지나며,
나도 처음 보는 사람이 있을까 길을 걷노라 즐거워할 때,
하, 그 또한 하늘가 구름 웃는 소릴 듣는 아름다움 아니겠느냐.
그러나, 그래도, 아무리 만나도 처음이라던 즐거움은
오호, 그것은 살아있기 위한 몸부림이라 소리치는 사람만이 보인다.
처음부터 어떤 마음으로 무엇을 본다는 건 이미 새로운 것이 아니라며.
그럴까, 처음부터 처음은 없는 걸까.
새로움이란 처음부터 없었던 걸까.
하하, 그래도 오늘 처음 보는 사람 있을까봐 길을 걷는다.
댓글 1개
이미 예전부터 그곳에 존재하던 것들, 새로운 것들은 아니지만 내 관점에서 내가 지금 처음 본다면 새로운 것이겠지요. 설렘으로 다가서는 것들. 수더분한 나무들에게, 꽃들에게, 돌과 시냇물에게 다정히 말을 건네고 손을 흔들고... 처음의 설렘을 기대하며 오늘도 걷습니다. 오늘도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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