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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바위

손일갑 2007. 05. 03. 오후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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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갓바위
        갓을쓴 여래여래
        너즈러진 팔다리로
        끊어질듯한 허리붙들고
        땅바닥에 입맞춤으로
        피맺힌 땅방울이 게우는
        서러움의 파편들 오리디.
        골짜기 아래로 밑으로
        목탁가라앉고
        봉래 봉래(蓬萊)
        뿌옇게 피다가
        붙들기도 전에 가슴으로
   
        아스러이 외로움이
        아릿오리다.
        참선한다고
        가부좌하고 눈 감으니
        아- 졸려

댓글 1개

포아풀 2007. 05. 03. 오후 11:53

팔공산에 다녀오셨군요. 참선한다고 가부좌하고 앉으면 졸립다고 하셨지요 저도 경험해 봤습니다. 가끔 가부좌틀고 앉으면 어느새 고개가 바닥으로 떨구어 질 때가 있지요. 그걸 부끄러워 말라고 하더군요. 마음을 편히 내려놓은 징조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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