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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바다
松花 강 봉환
그다지 샛노란 잎도 아닌
멀리서 보면 도화지에
노랑물감 잔뜩 뿌려놓은 듯
이른 봄을 수놓고 있네.
살포시 비치는 여인의 속옷마냥
하늘하늘 나그네의 눈을
제 몸은 아무 탈 없는 양
아련히 어지럽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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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그날을 위한
풍성한 결실[結實]을 꿈꾸듯
오늘도 설레는 나그네에게
새봄을 알리기라도 하려는 듯
한껏 뽐내며 차려입은
하늘하늘한 노란 옷매무새
실바람타고 흩날리며
여기 온산을 퍼지게 한다.
댓글 3개
자세히 들여다보면 꼭 좁쌀알갱이 같은 산수유꽃 한데 어우러져 노랗게 세상을 물들이지요. 마치 노랑 물감처럼. 봄의 시작을 알리던 산수유꽃도 이제 내년 봄에나 볼 수 있겠네요. 그러나 빨간 산수유 열매를 풍성하게 만 날 수 있겠지요. 봄은 오는 듯 벌써 가버리네요. 오늘이 立夏였습니다.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아요.
어느 하늘아래 저토록 아름다운 노란 바닷물결이 출렁이고 있는가요... 내년에는 꼭 산수유 바다 가고싶어 지네요...
봉화 산수유마을의 공식적인 이름은 '두동(杜洞)'마을입니다. 막힐 '두' 를 썼으며 산으로 꽉 막힌 마을이란 뜻 이지요. 인터넷에 봉화 산수유 마을 이라고 검색하면 '띠띠미' 또는 '뒤뜨물' '띠띠물' 마을이라고 나옵니다/한번쯤 이른봄 다녀봄 직한 곳이지요/두분의 정성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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