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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들꽃

박종영 2007. 06. 10. 오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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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들꽃

                 - 박종영

낮은 산허리 감고 밋밋하게
떠도는 안개 사슬,
푸른빛 밟고 가는 산천마다
풀국새 뭉개진 울음이
쑥 빛으로 물들고,

밭둑 가 애기똥풀이
아장아장 걸어 나오면
더운 바람에 길 내어주고 비켜선
민들레 가벼운 웃음,

그제야,
등 시린 추억 등에 업고
그리움 밀어올리는 유월의 들꽃.

 

댓글 1개

포아풀 2007. 06. 10. 오후 09:54

정말 밭둑가 애기똥풀이 아장아장 걸어나올 것 같은 유월입니다. 찔레꽃 향기가 물씬 풍기기도 하지요. 유월의 들꽃은 등 시린 추억을, 가슴 시린 추억에 그리움이 돋는 그런 꽃들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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