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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풍경
손일갑 2007. 07. 18. 오후 02:38
3830
손일갑 2007. 07. 18. 오후 02:38
3830
山寺의 풍경
도란 도란 나뭇잎 틈으로
쏟아지는 따가운 햇살
손바닥으로 가려본 세상
입가리고 뻐--국,,,,,국
헐벗은 무덤은 잡초뿐
고통을 참고 새긴 이름
풀숲에 숨은 종달이
고갯짓, 고갯짓,
염불 삼켜버린 굴삭기
뚝딱 뚝딱 봄단장 소리에
환하게 미소짓는 절심
따라 중얼되는 벙어리 염불
목마름에 자판기 앞에서
염주알 또그르르 굴리는 아이들
혀로 입술를 문지른다.
진초록 립스틱 살짝 바르고
헤벌리고 있는 고샅길
折하는 뜨거운 심장
피토하듯 치솟는 땀방울
바라보는 침묵의 바다
파도는 바람을 타고 달아난다.
수줍은 새색시 첫날밤
옷고름 풀고 드러눕는
한 낮에 외로운 섬들
염불소리에, 향 내음에
막혀오는 목구멍
귀에지 덕지덕지
쌓여만가는 마음,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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