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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만 늙지마

윤창현 2007. 07. 18. 오후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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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만 늙지마/ 윤창현 -
뉘 집에 김치냉장고를 아주 대짜로 들여 놨더라
뉘 집에 멀티 평면 티브이가 엄청 커더라
누구네 아파트는 호텔 수준이더라…
남들 지위 높음에 꿈쩍도 않으시던 어머니.
칠순의 나이를 훌쩍 넘기신 우리 어머니,
머리세고 주름 잡히고 여윈 내 어머니.
나이를 먹을수록 어머니와 점점 멀어지고
그러다가 아주 헤어져야 하는 슬픈 운명의 어머니,
자꾸만 늙어만 가는 우리 어머니!
젊은 날의 그 환한 모습 어디 가고,
이제 하이얀 할머니가 되었나!
이 세상  제일 큰 소원 하나가 엄만 제발 늙지마.

댓글 2개

강일석 2007. 07. 19. 오후 06:18

나이들면 욕심이 생기나 봅니다.. 아니 샘이 나는거죠,,, 팔순이 넘은 우리 어머님께선 자꾸만 남들 사는것을 부러워 합니다..

포아풀 2007. 07. 19. 오후 10:41

남들이 어머니를 할머니로 부르기 시작했을 때 화가 난듯 투덜거렸습니다. 그러자 어머니가 그러시더군요. 할머니보고 할머니라 하는데 뭘 그러느냐고... 저의 어머니는 늙지 않을 줄 알았어요. 영원히 그냥 유년의 엄마로 남으리라 생각했지요. \"엄마 늙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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