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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야망 2부 도전 마지막 경기

한민 2007. 09. 03. 오후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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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콜피온의 전담 주치의는 전신마사지를 하면서 항상 갖는 생각이지만 조각 같은 스콜피온의 몸매에 감탄하고 있었다. 주치의는 등을 두 번 세게 두드리는 소리로 마사지가 끝났음을 알렸다.
  스콜피온은 샤워를 마치고 8층에 위치한 정삼식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가 처음 정삼식의 방에 찾았을 때는 화려한 장식과 위압적인 분위기로 숨이 막힐 지경이었으나 이젠 편안하게 느껴졌다. 

  정삼식은 마주앉은 스콜피온에게 현금보관증을 건넸다. 
   ‘8억’ 

  정삼식이 입을 열었다.
 
  “자네 같은 친구는 처음 보네. 매번 게임에서 자신에게 배팅하는 것도 그렇지만 한 푼도 남김없이 배팅하니까 말일세.” 
  “회장님, 그런데 제 계산 보다 좀 많습니다.” 
  “내가 자네 보다 조금 더 재미를 보았으니 보너스로 끝자리를 채웠지.” 
  “감사합니다.” 
  “자네 그리 악착같이 돈 벌어서 뭐 할 건가?” 
  “......” 
   “그냥 물어본 것 뿐 이니 신경 쓰지 말고 푹 쉬게, 다음 게임은 보름 뒤야. 다른 친구들은 한, 두 달이 걸려야 안심이 되지만 자네는 보름 정도면 괜찮던데, 어때, 자네 생각은?” 
  “이번엔 누굽니까?” 
  “자네가 블랙데블을 이기면 리턴매치를 하기로 되어있었네. 그 친구 리턴매치는 아예 할 생각도 없이 사인한 덕분에 우리가 원하는 조건이 매우 유리하게 성사 되었다네.” 
  “제가 가진 것을 다시 모두 걸겠습니다.” 
  “그럴 필요 없네.” 
  “그럴 필요 없다니요.” 
  “만약이라는 경우의 수 때문이지. 이제 자넨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야. 그리고 자네는 내가 보기에는 자네가 쓸 만큼의 충분한 돈을 손에 넣었어. 이번 게임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게.” 
  “저는 아직도 더 뛸 수 있습니다.” 

  “자네 영장 나왔더군.”
 
  “아니, 그걸 어떻게?” 
  “통장을 개설해서 계좌번호를 알려주게. 진작 자네 영장이 나와 있는걸 알고 있

었어. 일부러 자네 소지품을 뒤진 건 아니고 기대이상의 선전을  펼치고 있는 자네

가 불편한 게 없는지 살펴보기 위해 숙소에 들렀다가 우연히 본 것뿐일세. 자네가

입영을 차일피일 미루는 것도 알고 있었네. 그런 일은 서로 의논하면 좋지 않은가.

그리고 블랙데블같은 친구를 불러 와야 하는 이유를 알고 있나?”
 

  \"국내엔 저랑 붙으려는 선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바로 그거야, 하지만 저 친구가 오고가는 경비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랑 다르게 생  긴 파이터들이 들락거리면 우리 사업에 지장이 있어, 비밀이 보장되기 힘들다는 이야길세. 흥행은 다소 유리하겠지. 하지만 안정성도 무시할 수 없지. 이해하겠나?\"
  “.......”

  “그러니 이번 게임을 고별게임으로 하고 시간을 벌기 위해 군대 갔다 오는 거야. 그리고 일본에서는 살인격투기를 이미 국가적인 차원에서 공인하려는 조짐이 일고 있다는 정도만 알아둬. 대규모 파장이 예상이 되는데 이미 생각해 둔 게 있지. 때가 되면 알 게 될 테니 휴가라고 여기고 2년 정도 쉬다 온다고 생각해.”


  방으로 돌아온 현중은 가만히 눈을 감으며 생각했다.

  ‘한 달 간격으로 이년 동안을 링 에 올랐다. 정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어.’ 

   현중은 경기가 끝난 탓에 긴장이 풀리자 순간적으로 잠이 들었다.
  그는 꿈속에서 불타고 있는 과수원의 오두막집에서 자신의 이름을 다급하게 부르는 민채의 고함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현중이 누워있던 침대 위의 이불이 땀에 흥건히 젖어있었다.
  현중은 민채에게 무슨 일이 생기진 않았는지 알아보고  싶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유리창 밖으로 명동의 밤거리가 유난히 반짝거리고 있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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