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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박종영 2007. 10. 03. 오전 11:58
4616
박종영 2007. 10. 03.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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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박종영
옥빛 가을 내려앉은
작은 섬 둘레가 어느새 하얀 웃음 돌아
고운 입술을 드러낸다.외로워 빛바랜 해국(海菊)도
몸통 드러내어 흔들리고
낡은 깃발 펄럭이며
지루한 항해를 멈추지 못하는
나그네 같은 통통배 한 척도,파도의 그림 안으로 숨어드는
가을 바닷가,
잔잔한 물결이 오갈 때마다
빠드득 아픔을 비비는 몽돌의 소리,그 아픈 울음으로 잘게 부서지는
모래, 모래알 위로
아득한 세상의 눈물이 쌓인다.
댓글 1개
포아풀
2007. 10. 03. 오후 08:54
잔잔한 물결이 오갈 때마다 빠드득 아픔을 비비는 몽돌의 소리... 표현이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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