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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야망 4부 야망 야심

한민 2007. 10. 07. 오후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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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고급 음식점. 
  고급 대형차들이 주차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신일건설의 정재우사장이 여사장의 안내를 받으며 들어서고 있었다. 
  신일건설은 최근 전국적으로 임대아파트를 보급하면서 주택건설업계의 신흥 강호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정재우가 들어서자 현중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맞았다. 현중은 정재우의 첫인상을 보고 비교적 까다로운 상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재우가 연순열에게 지극히 깍듯하게 대하는 것으로 연순열의 인맥관리가 대단한 경지에 이르렀음을 알게 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약간 흥분한 어조로 정재우가 입을 열었다.
 
  “연회장님,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부산과 전라도 해안 일대에 막대한 자금이 투자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컨소시엄 대상 명단은 언제 공개 하실 예정이십니까?” 

  연순열이 미소를 띠며 대답했다.
 
  “이미 일정부분은 대상자가 선정이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공개는 아직 시기 상조인 것 같고 정사장님의 참여 여부를 직접 듣고자 이렇게 자리를 마련한 것입니다.” 

  정재우는 적당히 숨을 돌린 탓인지 현중을 흘깃 쳐다보고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신중하게 말을 이어갔다. 
  “어설픈 자금줄만 믿고 이런 내용을 함부로 다루면 국익에 이로울 게 없을 것이라 사료됩니다만...” 

  현중은 정재우가 자신을 염두에 두고 뱉은 말이란 것을 이해하고 있었다.
 
  그는 웃음을 띠며 말했다.  
  “정사장님, 조만간에 충남 연기 일대에 대단위 토목공사가 벌어질 겁니다. 일차적으로 자금참여 의사가 있으시면 이 지역부터 투자 지분을 할당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순간적으로 정재우는 놀라는 기색을 나타냈지만 애써 담담한 얼굴을 하고 현중의 얘기에 귀를 기울였다. 
  현중이 이어서 말했다. 
  “21세기 컨설턴트는 이미 손을 쓸 만큼 써 놓았고 착공시기 전후로 되팔면 그것만으로 해저 터널 환승역 부근 토지 매입 물량의 30퍼센트를 감당할 수 가 있습니다.” 
   “어떻게 감히 그걸 장담할 수 있단 말이오.” 정재우의 눈초리가 빛났다. 

  현중은 차분하게 대답했다.
 
  “대통령은 단임제이기 때문에 단계별 장기계획을 수립하기 힘듭니다. 행정신도시의 이전문제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내용입니다. 아무리 언론플레이를 통하여 관심을 분산시키려 해도 이미 수립된 계획을 변경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더 드리자면 연회장님에 대한 신뢰 척도가 정사장님의 흥행의 척도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내용 중에서 부산과 전라도는 결코 아니라는 것은 미리 말씀드립니다.” 

  연순열이 미소를 띠며 말했다.
 
  “자, 정사장 오늘은 여기까지 얘기하고 차후에 컨소시엄 대상자들과의 공식적인 면담 일정이 잡히면 차후에 연락합시다.” 

  무엇인가에 홀린 듯한 정재우를 뒤로 하고 연순열과 현중은 대기하고 있던 천일과 함께 제주도 패러다임 호텔로 향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보이는 제주도는 푸른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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