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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와 운명, 틀...
분수와 운명, 틀...
거친 숨소리,
끊임 없는 육체의 고단함,
이른 새벽 입김을 호호 불어가며,
사내들이 모인 곳,
그곳에서 작은 삶의 실천을 배우러 간다.
어떠한 이가 말 하는 분수 [分數]
분수 [分數] 라는 내용에 담긴 사연들,
분노가 분수 [分數] 가 되어 발전 없는 삶을 만들고,
갇히고 닫힌 삶에서 작은 만족감만으로
가슴을 체우면 산다.
사내들이 말하는 분수 [分數]
그것은 힘에 눌리고 입김에 눌린,
우리 네 삶에서 만들어진 왜곡된 신분제도다.
분수 [分數] 와 운명론,
그 속에서 발전을 없거니와,
늘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 사람들만이 존재한다.
운명, 지정된 삶에서
그냥 그렇게 한 세월 흘러가듯 살다,
노력해도 벗어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틀에 갇혀 사는 것이다.
그렇게 한 세상에 갇혀,
건설현장을 떠돌다 나이가 들어감에
구부러진 허리, 휘어진 다리를 훈장 삼아,
한 세상 그럭저럭 살았노라 하고,
한 숨에 지나간 삶의 억눌린 분노를 쏟아낸다.
소주 한 잔, 담배 한 모금,
그 맛에 담기고, 연기에 담긴,
억척스런 사내들의 삶,
깊이만큼 서러움의 눈물도 담겨,
쓰린 속을 달래주고 아린 가슴을 피워준다.
사내들의 세상...
혹시나 우리 네 삶에서 분수 [分數] 와
운명론만이 자리 잡고 도전이라는 삶을 포기하게되는 것은 아닌지...
댓글 3개
우리는 흔히 운명론을 말하지요. 그러나 그 운명도 결국은 자신이 만드는 것은 아닌지... 물론 노력해서 되지 않는 것도 있겠지요. 그러나 자신이 어떻게 대처하고 행동하는가에 따라 운명도 달라질 수 있음을... 변하지 않는 운명이라고만 단정짓는다면 좀 슬픈 것 같아요.
역시 ~ 포아풀 님이십니다. ^^ 운명론 역시도 늪이겠지요. 믿어주고 이해하고 있는 한 사람, 그리고 함께 힘을 써주는 사람, 그런 사람 한 사람만이라도 있었다면, 아마 운명이라는 말은 없었을 겁니다. 해보다 실패하니 운명론이다.. 변명의 일환일 뿐이지요. ^^ 다시금 포아풀님의 지식의 깊이에 놀라고 갑니다. ^^
고맙습니다. 과분한 칭찬이신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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