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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야망 5부 우정 확전 擴戰
대한민국의 모든 정보가 집결되고 분석되는 곳, 국가정보원은 3부체제로 운영되는데 해외는 1부가, 국내는 2부가 그리고 북한은 3부가 맡고 있었다.
갈홍하의 입국은 국정원 제1부를 비상체제로 돌입하게 했다.
요원들은 갈홍하의 행보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보고 했다.
‘콘돌, 금일 11시경 패러다임 호텔 스카이라운지에서 정삼식과 회동.’
‘콘돌, 지리산으로 이동 중.’
콘돌은 갈홍하의 작전명이었다.
국정원 1부의 기명순 차장은 생각에 잠겼다.
‘최근 러시아 마피아, 일본 야쿠자에 이어 중국의 삼합회까지 국내 거점 확보를 위해 합법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는 중인데, 지리산에는 무슨 일일까.’
기명순은 송재길이 있는 2부로 갔다.
송재길은 그를 반갑게 맞이하며 숨 돌릴 틈도 주지 않고 물었다.
“콘돌 관련 업무 협조 공문 때문에 오셨죠?”
“자네 식구들과 공조해야 할 것 같아서 왔네.”
“이렇게 친히 오지 않으셔도 되는데. 3부도 어제 부로 비상사태를 공식 발효했답니다.”
“쟤들이 다루는 게 북한산 마약인데, 입국 시에는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는 군. 공해 상에서 거래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들었어.”
“선배님, 북한 놈들 먹고 살라고 별 짓을 다하네요. 최근 북한산 마약 소식이 심심찮게 들리는데요.”
“송차장, 모른 척하는 거야, 얼마나 알고 있는지 떠보는 거야? 생각해 봐 인건비가 싸니까 가격 싸지, 돈에 허덕이는 북한 정부가 뒤를 봐주기 때문에 대형장치를 가동할 수 있어서 순도가 높아. 그 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요소는 그 덕에 거래가 무산될 염려가 없어서 마찰의 소지가 적다는 거야.”
“그렇기도 하겠네요.”
“그런데 좀 이상하지 않아?”
“뭐가요?”
“중국인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진 채 조직을 관리 하는 게 관례거든. 오죽하면 실내에서도 선글라스를 끼고 그들의 표정을 읽히지 않으려고 기를 쓰겠나. 역설적으로 직접 나선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한 일을 벌이지 않을 거란 말도 되니까 말이야.”
“두고 봐야죠, 언제 뒤통수를 칠지 모르잖아요.”
“그렇긴 한데, 콘돌이 체류하는 동안 별일은 없으리라고 봐.”
“그런데, 선배님. 콘돌은 정삼식과 만나고 현재 지리산 인근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정삼식이란 자가 계속 거론되는데 도대체 어떤 사람입니까?”
“그 친구 부동산 재벌이야. 불법 도박판을 운영하다가 콘돌에게 매각을 했어. K1이라고 알지? 일본에서 발생한 신종 격투기. 그런 종류의 도박판을 벌이던 놈이야. 콘돌의 대리인을 매수해서 역정보를 흘리고 ‘지옥의 링’의 운영권을 넘겼다더군. 좌우지간 재주는 좋은 놈이야. 갑자기 정삼식은 왜?”
“선배님은 정삼식에 대해서 어찌 그리 훤하세요?”
“명동경찰서 정보과장시절에 그자가 문승덕의 보석 신청을 할 때 알게 되었지. 재밌는 건 기소자 보석 신청자가 모두 동일인물이라는 거야.”
“상식적으로 그게 가능한 가요.”
“말들이 많았지. 하지만 정삼식이 손해를 많이 보게 돼 있어서 그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지.”
“손해라뇨?”
“피해자가 경기가 있기 삼일 전에 변을 당했거든. 게임이 성립되지 않으면 환불이다 뭐다, 손해가 막심 할 테니까 말이야.”
송재길이 정색을 하며 따지듯이 물었다.
“게임이 성사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셨습니까?”
기명순이 이마를 치며 말했다.
“그 것 까지는 확인 해보지 못했네.”
“정삼식은 피해자의 반대편에 거액을 걸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당일 피해자가 경기에 임하지 않았다면 실격패로 처리하면 간단히 해결되잖습니까?”
“불법도박판의 특징상 원칙이고 뭐고 없이 게임으로 인정되면 되니까?”
“그 당시는 그게 통했겠죠.”
“도치는 무도인으로 제법 선이 굵은 사람이라더군. 승부조작에 동의하지 않을 인물이니까 린치를 가한 거라면!”
서로 마주보고 고개를 끄덕이는 송재길과 기명순은 같은 생각을 떠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문승덕의 죽음보다 더 복잡한 것이 도사리고 있다. 갑작스런 콘돌의 출현은 전선(戰線)이 확대되고 있단 말인가?’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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